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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우선 식장부터..!

1. 고백 후의 연애 : 그(S라고하겠다)와 나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을 가지고 만남을 시작하긴했지만 그러다보니 서로가 조심스러워서 더 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아마도 사귀고 5달즘 된 후에야 서로가 좀 익숙해지고 편해진 것 같다. S는 내가 4월에 유럽 여행을 간게 컸다고했다. 그때 뭔가 엄청 보고 싶고 감정이 커진것 같다나.ㅎㅎ 나도 그즈음 S를 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좀 편하고 귀엽게 느껴진 것 같다. 2. 부모님과의 식사 : 내 결혼이 마지막 소원이었던 아빠는 S를 엄청 보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내가 포르투갈 7박 여행을 하고 돌아온 날(작년에 결혼 못할거면 인생이나 즐기자 하고 질러두었던..) S가 마중을 나와서 급 벙개로 울 부모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누구든 데려오면 ..

일상/다요리 2026.09.24

[결혼준비] 프롤로그..

1. 38살에 갑자기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다. 사람이 역시 다 인연이 있나보다. 만날 사람은 만나지고 잘 될 사람은 잘된다는 말이 맞는거였어... 진짜!! 2. 결정사 : 작년 말에 결국 아빠손에 이끌려 결정사까지 가입하고 냉탕과 온탕을 다녀가며 만남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참 사람일은 알 수가 없다. 결정사는 내 스펙이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연하게도 열심히 산거랑 연애 상대인거랑은 다른거니까..? 처음으로 괜히 스타트업으로 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들은 보기 좋은 타이틀을 획득하려고 열심인데, 나는 왜 이렇게 반대로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 친구에게 잘하자 : 방황하던 내게 친구가 자기 건너건너 후배를 만나보지 않겠냐며 연락을 했고 4살 어린 친구인데도 나를 만난다고 ..

일상/다요리 2026.09.14

[논문리뷰] A Robust and Easy to Implement Method for IMU Calibration without External Equipment

A Robust and Easy to Implement Method for IMU Calibration without External Equipment 이라는 제목의 2014년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 Automation (ICRA) 논문으로 저가형 IMU 센서의 캘리브레이션을 다룬다. 저가형 MEMS IMU 센서는 거의 캘리브레이션을 안하고 사용하긴 하지만, 자주 센서의 정확도에 관한 이슈가 제기된다. 해당 논문은 고가의 외부 장비(턴테이블, 모션캡쳐 등) 없이도 저가형 센서를 꽤 정확하게 캘리브레이션 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1. 왜 이런 방법이 필요하지?요즘 쓰는 저가형 MEMS IMU는 축이 완전히 직교가 아니고(Misalignment)..

센서 신호처리 2025.12.12

오케스트라가 어렵지

회사 회식을 하다가 우리가 이렇게 함께 가는건 정말 다들 노력하는거다, 오케스트라가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정말 오케스트라가 어려운건가를 gpt에게 물어봤다. 짧게 말하면: 맞아요, 함께 잘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오케스트라가 좋은 비유예요. 혼자 연주면 템포·해석·볼륨을 내 마음대로 정하면 되지만, 오케스트라는 **조율(cost of coordination)**이 붙습니다. 그 조율이 바로 “어려움”의 대부분이죠.왜 함께가 더 어려운가목표 정렬: 각자 머릿속 ‘좋은 소리’가 다릅니다. 같은 곡, 다른 해석. (해석 충돌)정보 비대칭: 누가 어디서 실수했는지, 어느 파트가 크게/작게 내야 하는지 즉시 안 보입니다.상호의존성: 바이올린이 살짝 앞서면 관악도 흔들립니다. 한 사람의 흔들림이 전체에 증..

일상/다요리 2025.10.06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블로그에 하루하루 즐거운 일을 찾아 쓰고 싶었는데, 점점 애써 즐거운 일들을 찾지 않게 된다. 명상도 배우고 운동도 자주 하고 있다. 회사도 올해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고 여유가 좀 생겨서 하고 싶었던 데이터 분석도 좀 더 하고 있다. 회사에서 gpu가 달린 새 노트북을 사줘서 이것저것 만져보는 것도 좋다.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ㅋㅋ) 주말에는 전직장 동기 결혼식을 갔었는데, 동기들이 내 청춘 사업을 걱정해줬고 어였한 부모가 되어 애들 키우는 얘기를 하는게 참 낯설었다. 다들 삶을 앞을 향해가는데 나만 정체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는 휴일에 도서관에서 할일없이 집었다가 빠져들어 읽게된 책이다. 작가의 필력이 참 좋았고 보노보노가 이렇게 철학..

일상/다요리 2025.09.24

러닝의 소소한 즐거움

#에피 1러닝을 하다 오는길에 옆에 고양이가 나랑 나란히 걷게 되었다. 잉 귀엽다 하고 자세히 보니 목에 목줄이 있는게 아닌가? 아니 주인이 있는건가 싶어서 냥이를 잡아 보았다. 크게 반항도 안하고 냐옹 한번 하더니 잡혀주었다. 목줄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 고양이가 있어요 "" 아 걔 원래 돌아다니다가 돌아오고 해요, 그냥 냅두세요~" 도도 시크한 주인과 자유를 즐기는 고양이, 뭔가 잘 어울린다. #에피 2트랙에서 러닝을 하다가 듣게된 부자의 이야기. 아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즘 인것 같았다. "아빠 나는 엄마가 낳았잖아. 아빠는 계속 일만하고""무슨 소리야 아빠도 널 같이 낳았어.""에이 엄마가 배아파서 나를 낳은거지 무슨 아빠가 나를 낳아""하 참 얘가 뭘 모르네. 아빠가 있어야 엄..

일상/다요리 2025.09.15

단비 같은 사람

최근에 알게된 언니랑 얘기를 하다가 '요즘 같은 시대에 진심이 통하는 단비 같은 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는데 마음에 잔잔한 공명이 울렸다. 진심을 알아준다는게 상대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는건가, 또 그걸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하게 잘 표현하는 이 센스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는 처음 봤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상체 근육을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빈틈하나 없어보이는 탄탄한 몸과 좋은 피부, 깔끔한 칼단발까지 온몸에서 카리스마가 뿜뿜했다...(내 워너비..ㅎㅎ) 요즘의 나는 자꾸 대화를 하면 무거워지는 경향이..있는데, 언니의 센스와 유쾌함은 가라앉은 주제를 계속 가볍게 올려주었다. "인연 만나기도 어렵고,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고~~""맞아, 나도 노력하는데 ..

일상/다요리 2025.09.03

성우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 콘서트_2025 여름 산책

흔치는 않지만 가끔 문화생활을 하러 간다. 어릴때 종종 다녔던게 머리속에 남아있나보다. 찾아다니는 건 주로 대중적인 연극이나 전시회, 독립영화 등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낭독회를 가봤다. 작은 서점에서 진행하는 건데, 5명의 성우가 직접 외국 문학을 번역한 단편집을 읽어주는 행사였다. https://smartstore.naver.com/a_cat_at_dawn/products/11127124834 [성우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 콘서트] 2025 여름 산책 : 새고서림[새고서림] 도서출판 새벽고양이가 운영하는 독립책방입니다.smartstore.naver.com 장르도 다양했다. 풋풋한 첫사랑, 불륜, 동성애, 부부싸움, 조난을 당해서 죽어가는..이야기의 이야기였는데 모두 너무 몰입감 있게 잘듣고왔다. 성..

일상/다요리 2025.09.01

관계안의 주도성

나는 늘 관계 안에서 “내가 상황을 이끌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긴장감을 안고 있었다. 인정욕구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주도성은 상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과 내 감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나답게 방향을 잡는 것이라고 한다. by GPT. 앞으로는 내가 정말 어떤걸 원하는지, 정말 나를 위한 선택인지 돌아보고 결정하려 한다. 건강한 주도성내 욕구와 감정을 분명히 알고 전달한다.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만든다”는 태도.예: "나는 이번 주말에 쉬고 싶어. 혹시 네가 함께하면 더 좋고, 아니면 나 혼자 해도 괜찮아."불안에서 나온 주도성상대가 움직이지 않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는 것.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서 대화, 만남, 감정표현을 서두르는 것.예: "우리 ..

일상/다요리 2025.08.24

수치심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저께 작은 서점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에 갔었다. 다들 참 조곤조곤 자기 이야기를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듣다보면 아,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러면 내생각은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결국에 내가 고민하는 것들도 비슷한연배의 친구들이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나는 더 말이 잘 안나왔다. -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람을 싫어해요.- 누군가 내 조건만 보고 다가오면 너무 혐오스러워요.- 다들 저보고 일을 잘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저는 이 일과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착한 사람인 줄 알지만 다 제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이에요.- 사실 창피해서 원하는 것도 제대로 말 못하고 남이 하자는 대로 해요.- 저는 왜 제 의견이 하나도 없을까 모르겠어요.- 주어진 일은 잘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일에서는 몸이..

일상/다요리 2025.08.22